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인니서 “한국 금융혁신 노하우 공유”

동남아 3개국 찾아 K금융 세일즈
한 금융사 영업애로 해소 건의도

동남아 3개국을 찾아 ‘K-금융’ 세일즈에 나선 김소영(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민간 금융회사의 상호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금융의 디지털화 등 한국의 금융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에 대해 관심이 높은 국가들과의 금융협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상대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부청장과의 회담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들의 영업 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한국 금융회사들이 경영진 적격성 심사 절차, 본국 직원 수 및 근무기간 제한 등의 현지 규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지적, 한국 금융회사들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경제 및 금융시스템에 성공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운영을 건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 및 협력사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신용보증기금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진출 시 금융지원방안을 안내하고, 수출금융 지원 차원에서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5일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간담회’에 참석,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해 금융당국 차원에서 금융인프라 수출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