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각축장 된 '방사성 의약품'…국내도 속속 개발

황재희 기자 2023. 9. 6.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앞으로 치열한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12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나서면서 방사성의약품이 신약개발에서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FC705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를 위한 전립선막항원(PSMA)를 표적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후보 물질로, 국내에서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퓨쳐켐, 듀켐바이오 등 연구나서
[서울=뉴시스] 방사성의약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앞으로 치열한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12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나서면서 방사성의약품이 신약개발에서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성의약품이란 세포 구성 물질이나 생화학적 경로에 작용하는 약물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몸속에 투여한 뒤 표적에 도달한 방사성동위원소가 내는 방사선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글로벌제약사 노바티스의 전립선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Pluvicto)를 승인하고, 노바티스가 해당 약물 제조사인 엔도사이트(Endocyte)를 인수하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또 한 번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플루빅토는 표적 화합물(리간드)과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표적 방사성 리간드 요법이다. 이 약을 투여하면 PSMA(전립선특이막항원)을 발현하는 전립선암 세포를 포함한 표적 세포와 결합하고, 약물에 포함된 방사성 동위원소가 표적 세포를 손상시킨다.

소분자 또는 생물학적 의약품과는 달리 방사성 물질을 신체에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설계돼 다른 약물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표적화된 방사선 치료로 현재 자리 매김했다.

현재 레이제바이오, 앱더라 테라퓨틱스, 프리사이릭스, 아크티스 온콜로지, 아리시움 테라퓨틱스 등 글로벌 스타트업들은 펀딩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나선 바이오벤처들이 있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 ‘FC705’를 개발 중이다. 최근 아시아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임상 2a상을 개시했다.

FC705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를 위한 전립선막항원(PSMA)를 표적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후보 물질로, 국내에서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기업 HTA와는 FC705 공동개발 및 독점 판권 관련 합의를 담은 계약을 진행 중이다.

또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은 국내와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전국 12곳에 방사성의약품센터를 둔 듀켐바이오는 전신 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DG’와 전립선암 재발·전이 진단용 ‘FACBC’, 파킨슨병 진단용 ‘FP-CIT’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방암과 치매 진단제 등을 개발 중이다.

혁신신약 개발 기업 SK바이오팜도 최근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등과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 협력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