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간 교황이 노래 한 곡 요청하자… 임형주, 무반주로 ‘아베 마리아’ 열창

김지은 기자 2023. 9. 6.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황 앞에서 부른 '아베 마리아'는 내 인생 주제가가 될 듯합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지난 4일(현지시간) 몽골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그 앞에서 '아베 마리아'를 열창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생최고의 순간,무한한 영광”

“교황 앞에서 부른 ‘아베 마리아’는 내 인생 주제가가 될 듯합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지난 4일(현지시간) 몽골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그 앞에서 ‘아베 마리아’를 열창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6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4일 오전 몽골의 울란바토르 몽골주교관 ‘비숍의 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자신의 성가 음반 ‘마지막 고해(The Last Confession)’를 전달했다. 이에 교황은 노래를 요청한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칸타레!”(Cantare!)라고 말했고, 임형주는 즉석에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1절을 무반주로 불렀다. 노래를 들은 교황은 환한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 알현은 몽골 장관과 각국 대사 등 주요 인사 가운데 가톨릭과 관계된 인물을 선별해 극소수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임형주는 3일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교황 집전 미사에 참석해 식후 폐막 행사 엔딩 무대에서 ‘아베 마리아’ ‘생명의 양식’ ‘유 레이즈 미 업’ 등을 선보였다(사진). 임형주는 “역대 교황 사상 처음으로 몽골에 방문한 교황의 집전 미사에 참석해 노래한 것도 음악 인생 25년간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교황을 알현하게 된 것은 인생 최고의 순간이자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임형주는 오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 ‘킹 오브 팝페라(King Of Popera·팝페라의 제왕)’를 연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