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없는 부산영화제… 송강호가 끌고 주윤발이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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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도 없고, 예산도 줄어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위기의 부산영화제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왼쪽 사진)가 끌고, 홍콩 영화의 큰 형님 저우룬파(주윤발·오른쪽)가 민다.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부산영화제의 라인업이 5일 공개됐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인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송강호가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영화제를 돕겠다고 나서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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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자신의 영화 3편 선보여
선장도 없고, 예산도 줄어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위기의 부산영화제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왼쪽 사진)가 끌고, 홍콩 영화의 큰 형님 저우룬파(주윤발·오른쪽)가 민다. 예년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주요 해외 영화제의 따끈따끈한 주요 작품들을 들여와 내실을 기했다.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부산영화제의 라인업이 5일 공개됐다.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송강호가 개막식 호스트를 맡아 영화제 ‘얼굴’로 나선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인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송강호가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영화제를 돕겠다고 나서줬다”고 말했다. 주윤발은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참가한다. 신작 ‘원 모어 찬스’(2023)와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 3편이 상영된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공식초청작 209편을 포함해 69개국에서 총 269편의 영화가 선을 보인다. 지난해(71개국 354편)보다 줄었지만, 올해 칸·베를린·베니스 영화제의 주요 작품이 대거 상영된다. 현재 진행 중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데이비드 핀처의 ‘더 킬러’,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가여운 것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쥐스틴 트리에의 ‘추락의 해부’ 등이 눈에 띈다.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괴물’)와 하마구치 류스케(‘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한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만든 장건재 감독의 신작 ‘한국이 싫어서’이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동시대 한국사회의 젊은이들을 정직하게 그리고 있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폐막작은 류더화(유덕화) 주연의 ‘영화의 황제’다.
남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추천했다.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과 애플TV ‘파친코’를 연출한 저스틴 전 감독 등이 내한한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도 볼 수 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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