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허위 인터뷰’, 대통령 당선자를 이재명으로 바꾸려 한 중대 국기 문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이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에 대해 “단순한 정치 공작이 아니라 선거 공작꾼들과 범죄꾼들이 결탁한 희대의 국기 문란 행위”라며 “자유민주주의 파괴 범죄이자 국민 주권 도둑질 범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 회의’ 모두 발언에서 “김만배씨와 신학림씨의 가짜뉴스 대선 공작 전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 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으로 당선자를 윤석열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표로 바꾸기 위해 자행된 중대한 국기 문란, 반민주·반헌법적 범죄”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만배·신학림씨의 단순히 일탈 범죄로만 볼 수 없다”며 “2002년 김대업 병역 비리 조작 사건, 2017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볼 때 그동안 선거 때마다 벌여온 상습적인 선거 공작의 연장선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그 수혜 또한 단연 이재명 대표,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유독 민주당은 일언반구 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침묵이 길어진다면 이는 김만배·신학림씨의 대선 공작에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사실이 아니라고 당사자가 기자에게 30분 이상 설명해도 단 한 줄도 기사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언론 본분 저버리는 것이다”며 “해당 언론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 후 당 미디어정책조정특위가 기존 활동을 중단하고 ‘대선 공작’ 진상 규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 등 관련 상임위의 현안 질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진상 규명과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 한 인사와 나눈 대화 녹취를 보도한 데 대해 “이런 시기에 대통령이 입당 전 사적으로 했던 말을 보도한 것은 김만배·신학림씨의 대선 공작 물타기 정도로 밖에 안보인다”며 “(대통령이) 입당 전에 했던 말을 보도하는 것이 극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협조가 잘 되고 같은 방향으로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분열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시기에 (김만배·신학림씨의) 대선 공작이 밝혀져서 국민적 공분 사는 시기에 입당 전 사적 대화를 보도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