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대사들 공식 업무 돌입…관계 정상화 '속도'

이유진 기자 2023. 9.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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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이 서로 대사를 보내면서 관계 정상화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라 알라나지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는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

알리레자 에나야티 사우디 주재 이란 대사도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고 IRN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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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 "관계 지평 넓히는 일 중요"
중국 중재로 올해 3월 7년 만에 관계 정상화 합의
파이잘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7년여 만에 처음으로 테헤란을 방문해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3.6.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이 서로 대사를 보내면서 관계 정상화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라 알라나지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는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

사우디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압둘라 알라나지 대사는 이란에 도착해 "사우디 지도부가 관계를 강화하고 개입을 늘리며 관계의 지평을 넓히는 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레자 에나야티 사우디 주재 이란 대사도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고 IRN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란과 사우디는 올해 3월 중국의 중재 속에 2016년 외교 관계를 단절한 지 7년 만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두 국가가 외교 관계를 단절하게 된 데엔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를 처형하고 이란 시위대가 이에 항의해 사우디 외교시설을 습격한 사태의 영향이 컸다.

중국의 중재 속 이란과 사우디는 대사관과 공관 운영을 재개하고 안보 및 경제 협력 계약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사우디 주재 이란 대사관은 지난 6월,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지난 8월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양국의 대사들이 업무에 공식 돌입하면서 관계 정상화에도 본격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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