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급식 학교급식 수준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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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유치원과 동일한 식재료를 어린이집에 공급한다.
공급망은 전국 친환경 농가로 확대해 어린이집도 학교급식처럼 질 좋은 안전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적집하 공급체계 전환, 전국 친환경농가 공급기회 부여, 품질향상 및 안전한 식재료 공급 등으로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공공급식 공급망도 특정 산지에서 전국 친환경 농가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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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유치원과 동일한 식재료를 어린이집에 공급한다. 공급망은 전국 친환경 농가로 확대해 어린이집도 학교급식처럼 질 좋은 안전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6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정감사 및 시의회 등에서 지적받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선 방안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시는 서울 자치구와 산지 기초지자체를 일대일로 매칭해 산지의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지난 2017년 시작했다. 이후 민간 위탁하는 방식으로 해당 자치구의 어린이집 등에 식자재를 공급해 왔다.
사업시행 이후 국회, 시의회 등에서 운영상의 한계와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 받았다. 자치구별 식재료 품질‧가격 편차, 공급 품목 다양성 부족, 공공급식센터 운영 비효율, 자치구 참여 미비(25개 자치구 중 12곳 참여) 등이다.
지난해 공공급식 공급액 279억원 중 수탁 업체에서 독점공급한 금액은 68억원이고, 그동안 공공급식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654억원이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적집하 공급체계 전환, 전국 친환경농가 공급기회 부여, 품질향상 및 안전한 식재료 공급 등으로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강화하고, 친환경 농가의 판로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존 12개 자치구별로 운영되던 9개 공공급식센터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내 서울친환경유통센터 1곳으로 통합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치구별 가격 편차가 해소돼 동일한 가격과 균등한 품질의 식재료를 어린이집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급식 공급망도 특정 산지에서 전국 친환경 농가로 확대한다.
또 친환경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어린이집 급식 참여 자치구를 현재 12개에서 25개 전체로, 시설 참여율은 65%에서 80%로 늘린다.
기존 참여했던 산지 농가 보호를 위해 현재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농가는 잔여기간 동안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식재료 공급업체에 물량을 납품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그동안 민간단체를 통한 위탁운영과 사업비로 6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음에도 품질과 가격,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고 전국 친환경 농가의 판로는 확대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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