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토트넘 레전드인데...SON에 주장 토스+계약 해지 수순→최악의 결말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결국 위고 요리스(36)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위고 요리스는 무려 2012-13시즌부터 토트넘의 골문을 책임졌다. 큰 신장이 아님에도 엄청난 반사 신경을 자랑하며 선방에 강점을 보였다. 또한 리더십도 갖추며 후방에서 수비진을 조율했다. 2015-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안정감에 문제가 생겼다. 요리스는 치명적인 실수를 자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진의 붕괴와 함께 요리스 개인의 미스도 자주 나오며 토트넘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자연스레 이번 여름에는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였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엠폴리의 굴리에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골문에 변화를 가져갔다.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백업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맡았다. 요리스는 주장 완장마저 손흥민에 남겼다.
요리스를 향한 관심도 있었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사우디 클럽과 연결됐고 중동이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또한 니스 복귀설이 나오며 고국인 프랑스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요리스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토트넘에 남게 됐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요리스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요리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 요리스가 새 팀을 찾는 과정에서 토트넘과의 계약 해지도 가능하다”라며 이별을 예고했다.
이적 시장이 아직까지 열려있는 곳은 사우디와 튀르키예 리그다. 사우디는 7일, 튀르키예는 15일에 이적시장이 마감된다. 매체는 “이적 시장이 대부분 마감된 상황에서 요리스는 사우디와 튀르키예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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