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코스피' 2570선 후퇴…뉴욕증시 유가 부담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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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증시가 불안한 대외 환경 속에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 마감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오전 증시가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에요?
[기자]
장 초반부터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오전 내 보합권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어제(5일)보다 0.4% 내린 2,570선 초반에 거래 중인데요.
거래량도 평소보다 적은 편입니다.
기관이 1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반등을 가로막고 있고 외국인도 400억 원 가까이 순매도 중입니다.
개인만 1천300억 원 넘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움직임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다수 종목들이 1% 안팎 하락 중이며 현대차만 소폭 상승 중입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400억 넘는 개인들 순매수세 유입에 어제보다 소폭 오른 920선 중반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1,330원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죠?
[기자]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6% 내린 3만 4천600선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0.42%, 0.0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S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러시아도 감산 연장을 전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한 때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미 국채금리도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4.27%까지 고점을 높였고 2년물도 4.97%까지 상승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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