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사이버불링 대응에 발벗고 나선다…'잠시만요' 캠페인

한광범 2023. 9. 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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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사이버불링을 막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발 벗고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건강하고 따뜻한 인터넷 문화 조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대에 사이버불링 예방을 위한 유튜브의 '잠시만요' 캠페인은 의미가 크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관계 부처, 시도교육청 및 민간 기관과 협력해 모두가 건강한 디지털 역량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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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 '잠시만요' 韓서 론칭
"사이버불링 스스로 인지 못해"…크리에이터들도 동참
유튜브 "책임감 있는 플랫폼 위해 기술·정책 개발 지속"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사이버불링을 막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발 벗고 나섰다.

유튜브는 6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글로벌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 ‘잠시만요(Hit Pause)’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엔조이커플, 너덜트 등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의 ‘잠시만요’ 캠페인에 동참했다.

유튜브의 ‘잠시만요’ 캠페인은 재밌고 흥미로운 영상을 통해 이용자들이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더욱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9월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인도, 호주를 포함한 50개 이상의 국가에 ‘잠시만요’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의 캠페인은 사이버불링(cyberbullying)에 초점을 맞춰 해당 주제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총 여덟 편의 영상으로 구성했다. 캠페인엔 사이버불링 예방에 뜻을 모은 총 일곱 팀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댓글 달기 전 ‘잠시만요’ 한번씩 생각하고 글 쓰자”

엔조이커플, 원샷한솔, 너덜트, 꽉잡아윤기, 잇섭, 닥터프렌즈, 피지컬갤러리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영상을 통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사이버불링의 사례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스킬을 소개한다. 특히 타인에 대한 비방, 맥락에 맞지 않는 언어 등 사이버불링이 될 수 있는 표현을 안내하고, 궁극적으로 사이버불링의 예방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콘텐츠의 공유 및 시청을 독려한다.

캠페인에 동참한 크리에이터들은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자신의 피해 경험 등을 공유했다. 엔조이커플 임라라는 “사람들은 사이버불링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스스로 실제로 행하고 있는지는 의식하고 어렵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댓글을 달기 전 ‘잠시만요’ 하고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너덜트 전상협은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면서 화자 입장에서 가볍다고 말할 수 있지만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 기준에 따라서만 말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아이돌그룹 카라 소속이자 배우인 한승연도 “(과거 사이버불링으로)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던 시간이 있었다”며 “제 스스로의 가치를 알아가며 극복해 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잠시만요‘ 캠페인이 사이버불링의 본격적인 변화를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욱 유튜브 APAC 마케팅 부사장이 6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글로벌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 ‘잠시만요(Hit Pause)’ 론칭 행사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유튜브, 머신러닝과 인력 활용해 유해 콘텐츠 제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건강하고 따뜻한 인터넷 문화 조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대에 사이버불링 예방을 위한 유튜브의 ‘잠시만요’ 캠페인은 의미가 크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관계 부처, 시도교육청 및 민간 기관과 협력해 모두가 건강한 디지털 역량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책임감 있는 플랫폼으로서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정책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 인력을 포함해 글로벌에서 2만명 인력이 지속적으로 안전한 환경 조상을 위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유튜브 측의 설명이다.

콘텐츠가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경우, 머신러닝과 인력을 함께 활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해당 콘텐츠를 제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를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고 플랫폼 내에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욱 유튜브 APAC 마케팅 부사장은 “유튜브는 책임감 있는 플랫폼으로서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정책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사이버불링은 인터넷 발전함에 따라 진화 거듭하고 있다. 플랫폼 참여하는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기울이는 것이 의미 있는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캠페인 동참을 촉구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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