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맞이 서울사랑상품권 4000억원 7% 할인 발행

지난해 9월24일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24일 시민들이 명절 장을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서울사랑상품권을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커진 가계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된다. 오는 13일 13개 자치구, 14일 12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를 판매한다.

18개 자치구에서는 서울시 발행과 별도로 2017억원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자체적으로 판매한다. 20일과 21일 각각 9개 자치구가 추가 발행하는 것이다. 상품권 할인율은 동일하게 7%로 유지한다. 종로구·중구·강북구·도봉구·금천구·관악구·강동구 등 7개 자치구는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시스템 부하를 막기 위해 상품권 발행 날짜와 시간대를 자치구별로 다르게 배분했다. 13~14일과 20~21일 모두 1시간 간격으로 각 자치구별 상품권 발행시간이 지정됐다.

서울시가 각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일정. 서울시 제공

서울 18개 자치구가 오는 20~21일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일정. 서울시 제공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 5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고, 자치구별로 150만원까지 상품권을 보유할 수 있다. 한도는 서울시와 자치구 상품권을 통합해서 관리된다.

서울시는 상품권을 더 빠르게 구매하기 위해서 미리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석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가계와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웃는 추석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