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가우프, 미국인으로는 3년 만에 US오픈 4강 진출, 무호바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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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가우프(미국, 6위)가 US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10위)를 만난다.
가우프와 무호바는 3주 만에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가우프와 무호바의 US오픈 4강전은 7일(한국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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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가우프(미국, 6위)가 US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US오픈 여섯 번째 도전만에 본인의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서는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10위)를 만난다.
가우프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국립테니스센터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를 6-0 6-2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가우프의 압승이었다.
1세트는 일방적이었다. 1세트 두 선수의 전체 점수는 가우프 24점, 오스타펜코 7점이었다. 가우프의 24득점 중 공격 득점은 에이스 2개, 위너 5개 등 7점에 불과했다. 나머지 17점은 모두 오스타펜코의 실수였는데, 이 중 언포스드에러로만 15점을 헌납했다. 가우프가 코트 안으로 넘기기만 하면 오스타펜코가 알아서 자멸하는 랠리가 반복됐다.
2세트에도 1세트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스타펜코는 스트로크 정확도를 조금 높였지만 여전히 많은 실수로 실점했다. 오스타펜코의 2세트 언포스드에러는 21개로, 가우프의 위너 득점(8점)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2세트 두 번째 게임에서 이번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브레이크에 성공한 것이 다였다.
오스타펜코의 이날 경기력은 4회전(16강)에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물리칠 때와 딴판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더블폴트는 2개에 그쳤으나, 에이스가 하나도 없었다. 공격 세기와 정확도 모두 떨어지니 도저히 승리할 수 없었다. '모 아니면 도'의 오스타펜코인데, 오늘은 '도'인 날이었다.
가우프도 퍼스트서브 정확도도 48%로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스타펜코가 알아서 실수해주며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비록 승리했으나 13개의 위너보다 1개 많은 14개의 언포스드에러는 가우프에게 그다지 긍정적인 지표는 아니다.
올해 19세인 가우프는 이번이 10대의 마지막으로 참가할 수 있는 US오픈이다. 1999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미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10대 챔피언 도전을 노리고 있다. 미국 선수의 US오픈 여자단식 4강은 2020년 제니퍼 브레이디, 세레나 윌리엄스에 이어 3년 만이다.
가우프의 4강 상대는 카롤리나 무호바다. 무호바는 이번 대회 늦깎이 스타 돌풍의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30위)를 6-0 6-3으로 물리쳤다. 우승 후보였던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를 잡아냈던 크르스테아이지만 무호바의 컨디션이 절정이었다.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장점인 무호바인데, 이날은 6개의 서브 에이스까지 곁들였다. 베이스라인, 네트 플레이 모두 무호바가 크르스테아를 압도했다.
무호바 역시 본인의 US오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가우프와 무호바는 3주 만에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둘은 올해 마지막 US오픈 시리즈였던 웨스턴&서던오픈 결승에서 만났었다. 당시에는 가우프가 6-3 6-4로 승리하며 생애 첫 WTA 1000 등급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가우프는 웨스턴&서던오픈부터 지금까지 국제대회 10연승을 기록 중이다.
가우프와 무호바의 US오픈 4강전은 7일(한국시간) 열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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