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억 투자” 빨라진 서정진 경영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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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2026년까지 약 1260억원을 투자해 신규 완제의약품(Drug Product·DP) 공장 증설에 나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DP공장 증설은 생산능력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궁극적으로는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을 포함한 제품 수요 증대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매출 수요 증대가 꾸준히 유지될 경우 추가 DP공장 증설도 검토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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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 생산보다 30% 원감절감 경쟁력 확보
2030년 年매출 12조 ‘글로벌 빅파마 도약’ 선언
셀트리온이 2026년까지 약 1260억원을 투자해 신규 완제의약품(Drug Product·DP) 공장 증설에 나선다. 신규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의약품위탁생산(CMO) 대비 30% 원가 절감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은 최근 3개 계열사 합병 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연 매출 12조원 규모 글로벌 회사 도약과 22개 제품 추가 개발 의지를 공개 선언했다. 이번 신규 공장 증설도 이 같은 공격적인 경영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합병 추진에 공장 증설, 신제품 개발까지 셀트리온의 경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송도 캠퍼스 내 제1공장 옆에 연간 약 800만개의 액상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신규 DP공장 증설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1260억원을 투자한다. 이미 설계에 들어간 신규 DP공장은 2026년 초 완공하고 연말까지 점검 후, 2027년부터 상업 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공장 증설을 통해 DP생산 내재화 비율 증가와 이에 따른 매출 증대, 제품 공급 안정성, 원가 절감효과 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신 공정이 적용된 신규 DP공장은 기존 대비 파트별 생산 인원이 약 20% 축소에도, 생산량 약 1.8배 향상 등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생산비용과 인원 축소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는 상업생산이 본격화 시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신규 DP공장이 가동되면 현재 CMO를 통해 생산되는 제품별 단가 대비 약 30%의 비용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은 공격적인 해외 입찰시장 참여, 미국-유럽 외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2공장 생산라인과 함께 품목별 집중 생산체계가 갖춰져 생산품목 전환(Changeover) 최소화에 따른 생산 효율성 향상도 본격화된다. 제품 품목별로 DP생산라인을 분산해 꾸준히 증가하는 매출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는 서 회장이 강조한 2030년 매출 12조원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행보와 맞닿아 있다. 그는 연내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내년 6월까지 셀트리온제약등 3사 합병을 마무리하고, 원가경쟁력 강화 및 투자 재원 확보, 시장점유율 확대 등 의지를 내비쳤다. 신규 DP공장 증설을 통해 노리는 효과도 이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또 서 회장은 2030년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기존 제품 차별화와 총 22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DP공장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DP공장 증설은 생산능력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궁극적으로는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을 포함한 제품 수요 증대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매출 수요 증대가 꾸준히 유지될 경우 추가 DP공장 증설도 검토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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