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 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조명아 cho@mbc.co.kr 2023. 9. 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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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최근 강력한 경제지표들이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고 말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추세인지 아니면 이례적인 것 또는 우연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 지표에 달려있는데 과거 두차례나 뜨거운 맛을 본 적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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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최근 강력한 경제지표들이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고 말했습니다.

연준 내 대표적인 통화긴축론자, 이른바 '매파'로 알려진 윌러 이사는 어제(5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지난주 우리가 얻은 지표로 인해 신중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에 동조했습니다.

월러 이사가 언급한 경제지표는 지난 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8만7천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과 시간당 평균 임금이 0.2% 증가해 전문가의 전망치를 하회한 것을 가리킵니다.

또 주초에 발표된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0.2% 상승하는데 그쳤고, 노동시장 긴축의 주요 척도인 구인 건수도 2021년 3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추세인지 아니면 이례적인 것 또는 우연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 지표에 달려있는데 과거 두차례나 뜨거운 맛을 본 적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으며, 최근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긴축통화정책이 종료된 것으로 분석습니다.

조명아 기자(ch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204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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