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식량대전환사업 추진…5년간 50억 원 투입

구미시가 올해부터 5년간 50억 원을 투입해 식량 대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식량 자급률 향상과 밀콩 이모작 재배 도입을 통한 농가소득원 개발을 위해서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쌀 소비량이 2013년도 67.2㎏/1인에서 56.7㎏/1인으로 10년간 지속 감소하고 있다.

밀이 제2의 주곡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자급률은 1% 수준으로 식량작물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 쌀 위주에서 밀‧콩 위주로의 생산체계 전환이 필요하다.

시는 밀·콩 이모작 도입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밀산업밸리화 시범사업, 들녘특구 시범단지조성사업, 논이용이모작 생산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밀제분시설, 밀·콩재배단지(100ha), 밀체험장(165㎡), 국립종자원 밀종자 채종포(20ha) 등 쌀재배 위주에서 밀․콩 이모작 도입 정착을 유도한다.

또 제빵에 적합한 품종(백강, 황금알)을 도입해 재배 표준화를 유도하고 NIR검사로 품질 등급을 관리해 우리 밀가루 고급화를 도모하고 있다.

짧은 시간내 신선한 빵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난 5월 우리밀발전협의체를 구성했다. 우리밀을 활용한 제빵제품을 개발하고 10월에 개최하는 푸드페스티벌을 통해 우리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쌀품질 고급화를 위해 프리미엄 영호진미 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300ha재배를 목표로 프리미엄급 완전미를 시민에게 공급해 구미쌀의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식량생산 구조를 개선해 농가 수익을 창출하고,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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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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