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관문에 설치된 '무등의빛' 강풍에 전원 끊겨 수개월 미가동

이수민 기자 2023. 9. 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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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관문인 톨게이트에 설치된 '무등의 빛'이 고장으로 수개월째 가동되지 않고있다.

6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광주폴리 Ⅳ '무등의 빛'이 지난 강풍과 비 피해로 가동을 멈췄다.

관문형 폴리 '무등의 빛'은 이이남 작가가 무등산의 형상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구현, 지난 2020년 5월 호남고속도로 광주 톨게이트(전남 장성군 남면 북향리 일원)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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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강풍으로 전자 모듈판에 이상…장마 겪으며 전원 꺼
[자료사진] 광주 폴리 '무등의 빛'(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2023.9.6/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관문인 톨게이트에 설치된 '무등의 빛'이 고장으로 수개월째 가동되지 않고있다.

6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광주폴리 Ⅳ '무등의 빛'이 지난 강풍과 비 피해로 가동을 멈췄다.

관문형 폴리 '무등의 빛'은 이이남 작가가 무등산의 형상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구현, 지난 2020년 5월 호남고속도로 광주 톨게이트(전남 장성군 남면 북향리 일원)에 설치했다.

LED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무등산 사계와 낮과 밤, 의향, 예향, 미향이라는 3향을 담은 영상을 무등산 산맥을 구현한 3개 면에 각각 송출해 '광주다움'을 독창적으로 구현해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호평을 받아왔다.

'타 지역의 톨게이트와 비교했을 때 광주만의 독특함', '광주의 인상적인 첫 인상', '광주의 상징이자 특징인 무등산을 잘 살렸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5월 강풍 피해로 3개 면 중 1개 면 시스템이 고장났다. 영상이 LED화면에 영사되기 위해서는 작품 뒷쪽에 전자시스템 모듈이 박혀있어야 하는데 세찬 바람에 전원이 끊겼다.

재단은 즉시 수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6~7월 광주에 역대급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전 때문에 전원을 끄게됐다.

8월에도 계속해서 비가 와서 복구가 늦어졌다.

전기를 사용하는 LED 미디어파사드의 특성상 다시 모듈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완전히 비가 바짝 말라야 만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재단은 작품을 만든 이이남 작가에게 이같은 내용을 알리고 조심스럽게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품 수리에는 약 48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자연재해로 인한 고장 발생에는 보험이 적용이 가능해 재단에서의 지출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 관계자는 "광주에 들어오면서 시민들이 처음으로 보게 되는 작품이라 그 역할이 굉장히 크고 인기도 많기 때문에 신속하게 고쳐내려고 서두르고 있다"며 "다시 돌아온 '무등의 빛'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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