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1년 만에 중도사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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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취임 1년 만에 사임에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이사장의 출마 예정지는 오랜 기간 '광주 정치 1번지'로 불려온 광주 동남을로, 입지자만 7∼8명에 이른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출마용 아니냐. 임기 3년, 모두 채우겠다는 확답을 달라"는 강수훈 의원의 집중 질의에 "이사장직에 충실하겠다. 현재로선 출마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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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애초 총선 출마 경력쌓기용 아니었느냐" 날선 비판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취임 1년 만에 사임에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광주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11개월여 만이다.
김 이사장은 "이재명 당 대표의 단식농성을 지지하는 삭발 또는 릴레이 단식 등 동조투쟁에 나서고, 내년 총선을 착실히 준비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가 1주일 가까이 단식하고 있는데 마음 편하게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도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말이나 3월초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대비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으로도 풀이된다.
지역구 출마 공직자 사퇴시한(2024년 1월11일)을 4개월이나 앞두고 이뤄진 결정이어서, 공직자 신분을 벗고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 들어 '추석 민심'을 선점하고, 12월12일부터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나서기 위한 결정으로도 읽힌다.
김 이사장의 출마 예정지는 오랜 기간 '광주 정치 1번지'로 불려온 광주 동남을로, 입지자만 7∼8명에 이른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에 맞서 2명의 전직 구청장,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대학 교수, 보수·진보정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의 사임은 임기 3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취임 전부터 제기됐던 '경력쌓기용 기관장' 논란이 재현됐다.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 이사장의 SNS를 보면 "환경공단 이사장으로서의 활동은 찾아보기 힘들고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서 지역구 인사 다니는데 급급하다"며 "처음부터 임기를 채울 생각도 없는 경력쌓기용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폐기물부터 쓰레기, 하수폐기물 분뇨 처리, 악취 문제까지 임기 3년을 꼬박 채우면서 헌신해도 모자랄 판인데, 총선을 위한 얼굴알리기에만 총력을 기울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출마용 아니냐. 임기 3년, 모두 채우겠다는 확답을 달라"는 강수훈 의원의 집중 질의에 "이사장직에 충실하겠다. 현재로선 출마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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