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차 있다” 신고…알고보니 ‘본인이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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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운전자가 다른 차량이 역주행한다고 생각해 '셀프 신고'한 황당 사연을 미국 경찰이 소개했다.
경찰이 이 차량을 가로막아 세운 후 "911에 신고하셨냐?"고 묻자 운전자는 "맞다. 어떤 차량이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다. 젠장 누군가가 반대편에서 역주행해 오고 있었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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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운전자가 다른 차량이 역주행한다고 생각해 ‘셀프 신고’한 황당 사연을 미국 경찰이 소개했다.
미 네브래스카주 랭커스터 카운티 보안관실은 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실화. 음주운전자가 스스로 911을 부름”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사건은 지난 3월 있었다. 한밤중 이 지역 77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911에 전화해 “반대편에서 역주행해서 오는 차량이 있다. 밝은 빛을 쏘고 오는 그 차 때문에 나는 도로에서 나가떨어질 뻔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이 차량을 가로막아 세운 후 “911에 신고하셨냐?”고 묻자 운전자는 “맞다. 어떤 차량이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다. 젠장 누군가가 반대편에서 역주행해 오고 있었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경찰은 “근데 그게 바로 당신이다”라고 알려주며 현장에서 체포했다.
음주측정 결과 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법적 허용치의 두 배가 넘게 나왔다.
다행히 밤늦은 시간에 차량이 많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사건은 지난 3월에 발생했지만, 경찰은 미국 노동절 연휴(9월 2~4일) 기간 음주 운전을 하지 말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와 같은 영상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범죄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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