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알뜰교통카드로 월평균 1만5000원 절약

김정훈 기자 2023. 9. 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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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도는 만 19세 이상 도민이라면 전국 어디서든지 ‘알뜰교통카드’로 월 최대 30%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중인 대중교통비 할인 정책이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매월 청구 할인 또는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일부 광역도 단위에서는 특정 지역 주민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매칭사업(국비 50%, 도비 20%, 시·군비 30%)을 진행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경남도민 1만5779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월평균 1만 5371원, 최대 4만원 가량을 절감했다. 이는 1인당 월평균 교통비 5만6357원의 27% 이상에 해당한다.

청년층(만 19~34세)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일반층의 1.5~2.8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남 청년층의 경우 월 최대 지급액은 4만1800원, 저소득층의 월 최대 지급액은 5만670원으로 나타났다.

이용방법은 ‘알뜰교통카드 누리집(alcard.kr)’ 또는 은행에서 알뜰교통카드(체크/신용)를 발급받은 후, 모바일에서 알뜰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 설치,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다음 달 7일경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앱에서도 이용명세를 확인할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매월 자동으로 카드결제 대금에서 청구할인 또는 환급된다.

내년 7월부터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종료되고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가 도입된다. K-패스는 알뜰교통카드의 단점을 개선해 앱 없이 사용 가능하며,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이용금액 기준으로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 30%, 저소득 53%)을 적립할 수 있다. 국토부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로 K-패스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많은 도민이 이용해 교통비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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