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그만, 사무실 들어와라" 메타도 주3회 출근 시행

빅테크 기업에서 재택근무 트렌드 희미해져, 재택 고집하던 메타도 주3회 출근으로

연합뉴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서 재택근무 트렌드가 희미해지고 있다. 회사들이 잇따라 직원들에게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5일(현지시간) 직원들에 대해 주 3회 출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2021년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지 2년 3개월 만에 사무실 출근을 결정했다. 이는 업무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초창기에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했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초에 입장을 바꿨다.

저커버그는 지난 3월 "성과 데이터 분석 결과 출근 근무로 시작했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했거나 출근 근무를 유지한 엔지니어가 재택근무로 시작한 엔지니어보다 평균적으로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 초기의 엔지니어가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팀원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일할 때 평균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며 출근 근무 시행을 예고했다.

이로써 애플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는 모두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끝내고 일주일에 최소 50% 이상 출근으로 바뀌게 됐다.

구글은 지난해 4월부터 주 3일 오피스 근무를 시작했고, 애플도 지난해 9월부터 출근 일수를 이틀에서 사흘로 늘렸다. MS는 일주일에 '50% 이상' 사무실 근무를 시행 중이며, 아마존도 지난 5월부터 주 3일 출근으로 전환했다. 아마존은 출근 규정 미준수시 해고 가능성을 언급하고, 구글도 인사 고과 반영을 검토하는 등 직원들의 출근 근무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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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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