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2분기 점유율 TSMC와 격차 좁혀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9. 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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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분기대비 17.3% 증가
시장 점유율도 11.7%로 상승
TSMC 점유율은 56.4%로 감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1위 기업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대만 시장조사기업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전분기보다 17.3% 증가한 32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1분기 9.9%에서 2분기 11.7%로 1.8%포인트 증가했다.

1위 기업인 TSMC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56억5600만달러로 1분기에 비해 6.4%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1분기 60.2%에서 2분기 56.4%로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2분기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3분기 경기침체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PC, 노트북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세는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TSMC의 매출감소에 대해서는 “7, 6nm(나노미터·1nm은 10억분의 1m) 제조 공정의 수익은 순조로웠지만, 5, 4nm 공정 부문에서 위축됐다”며 “그러나 아이폰 신제품의 출시로 관련 부품 수요가 급증해 3분기에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순위는 TSMC·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6.7%), 대만 UMC(6.6%), 중국 SMIC(5.6%) 순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점유율 상위 10대 파운드리 기업들의 합산 매출은 262억49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1% 감소했다”며 “파운드리 기업들의 실적은 3분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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