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U-23 선수단 실종 사건, 아예 중국 땅도 안 밟았다… 셈 계산에 머리 아픈 중국

김태석 기자 2023. 9. 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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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아시아 전역에서 킥오프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지역 예선에서 대회 시작 전부터 사고가 발생했다.

AFC U-23 아시안컵 지역 예선 G그룹에 속한 몰디브가 갑작스레 대회에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 U-23 아시안컵 지역 예선 G그룹에는 개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UAE·인도·몰디브가 각축을 벌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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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6일부터 아시아 전역에서 킥오프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지역 예선에서 대회 시작 전부터 사고가 발생했다. AFC U-23 아시안컵 지역 예선 G그룹에 속한 몰디브가 갑작스레 대회에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 U-23 아시안컵 지역 예선 G그룹에는 개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UAE·인도·몰디브가 각축을 벌일 예정이었다. 대회는 중국 다롄에서 펼쳐질 계획이었다. 그런데 객관적 전력상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몰디브 선수단이 아직 중국 땅을 밟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 <체단주보>에 따르면 황당한 상황에 깜짝 놀란 중국축구협회(CFA)는 동분서주하며 사실 확인에 나섰는데, 몰디브가 지역 예선 하루 전 대회에서 빠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몰디브의 갑작스런 대회 불참은 확실히 황당한 일이다. 중국축구협회는 몰디브축구협회(FAM)로부터 상세한 이동 스케쥴을 통보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축구협회가 훈련장 대관은 물론 기자회견 등을 사전에 조율하고 도움을 줘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몰디브는 지난 1일 상하이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후, 4일에 다롄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회가 임박한 시점에서 몰디브 선수단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체단주보>에 의하면, 몰디브 선수단은 아예 입국도 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 신청을 해놓고 아예 발을 뺀 것이다. 이런 몰디브의 행태는 훗날 AFC로부터 징계 사안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체단주보>는 중국이 몰디브의 무단 불참으로 인해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물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도전에 심대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추후 AFC가 전적을 정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몰디브가 빠지면서 중국을 비롯한 나머지 3개 팀이 부전승을 거둔 상태다. 즉, 몰디브의 기권에 따른 부전승이다.

조 1위에 주어지는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UAE와 G그룹 선두를 다투고 있는 중국은 만약 UAE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남은 인도전에서 UAE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야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UAE에 밀려 조 2위로 밀릴 경우 타 그룹 2위와 전적 비교를 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리게 된다. 참고로 11개 지역 예선 그룹에서 상위 4위에 들어야 AFC U-23 아시안컵에 들어갈 수 있다. 자칫하면 탈락의 고배를 들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UAE는 2주 전부터 일찌감치 다롄 전지 훈련을 하며 이번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적응은 마친 상태다. 그리고 중국은 오늘 저녁 8시 35분(한국 시간) 다롄 수오위안 축구전용구장에서 UAE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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