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한-아세안 청장회의 통해 지식재산 국제협력 강화

이인실 청장, 양자회담 갖고 한국 지재권 정책 아세안에 전파

[싱가포르=뉴시스] 한-아세안 청장회의에서 이인실 특허청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제6차 한-아세안 청장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각국의 지식재산청 청장 및 대표단과 지식재산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국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으로 혁신을 통해 한-아세안의 지속가능발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허청과 아세안은 지식재산 교육을 주제로 각국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아세안은 학습관리시스템(LMS)에 대해 특허청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은 출결 및 학습이력 관리, 게시판 기능제공, 강사와의 온라인 소통 등을 통해 학습자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또 한-아세안 청장들은 지난해 있었던 청장회의 후속조치로 올해 하반기에 첫 특허전문가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하고 실무진 협의를 통해 일정 및 의제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키로 했다.

회의 기간 동안 이인실 청장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지식재산청과 양자회의를 열어 말레이시아와는 시범 운영 중인 특허 우선심사협력(특허심사하이웨이·PPH)을 정규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은 지속적으로 특허 우선심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브루나이와는 현재 한국 특허청이 진행 중에 있는 '브루나이 선진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아세안은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협력대상이자 K-브랜드의 인기가 갈수록 확산되는 곳으로 지식재산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장"이라며 "청장회의를 계기로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한-아세안 연대구상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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