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 맞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9.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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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성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바이오소재사업실장과 권지훈 국내에코BU 대표가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업무협약식(MOU)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전방위 협력을 통해 유럽 지역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BU 대표와 이성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바이오소재사업실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앞으로 재생 페트칩(r-PET Chip) 등 고품질·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의 유럽 지역 판로 개척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재생 플라스틱 제품 종류 및 생산량을 확대해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경우, 글로벌 판로 개척에도 협력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DY폴리머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재생 페트칩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독점 공급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유럽 지역 고객사에 공급하는 재생 페트칩은 DY폴리머로부터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 재생 페트칩은 재생페트(r-PET) 및 섬유 등을 만들 수 있는 고품질·고부가가치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재생 페트칩 등 재생 플라스틱 원료 및 제품의 유럽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BU 대표는 “당사는 자회사 공장 증설로 재생 페트 생산량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군 확장 및 동남아로의 지역 확장 등을 계획 중”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유럽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재생 플라스틱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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