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vs돈치치, 8강서 만난 두 NBA 퍼스트 가드[FIBA WC]

김하영 기자 2023. 9. 6. 11: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카 돈치치(왼쪽)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8강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를 꼽으라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5·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루카 돈치치(24·댈러스 매버릭스)에게 집중될 것이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 모두 FIBA 농구 월드컵 준결승에 첫 진출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싸운다.

두 팀은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3 FIBA 남자 농구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두 NBA 퍼스트 팀 가드는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붙은 바 있다. 길저스-알렉산더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한 돈치치는 31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을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 38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해내며 엄청난 활약을 자랑하며 승리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지난 시즌 댈러스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58%(29/50)를 기록하면서 평균 4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NBA에서 맞붙은 8경기에서 4승 4패를 나눠 가지면서 동률을 이뤘다. 이와 함께 돈치치는 이번 월드컵에서 평균 26.4득점 7.4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평균 23.8득점 6.6리바운드 5.2어시스트로 돈치치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력을 자랑했다.

왼쪽부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딜런 브룩스, 루카 돈치치, 클레멘 프레펠리치. 바스켓플러스 제공



모두가 두 선수가 평소처럼 팀에 많은 이바지를 할 것이라는 점은 잘 알지만, 의외로 승부는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을 위한 몸싸움, 한 발이라도 더 뛰는 끈기와 에너지를 잘 수행하는지에 따라 갈릴 수 있다.

캐나다의 경우 딜런 브룩스가 스페인과의 8강 진출권을 다툰 경기에서 4쿼터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브룩스가 득점할 때 캐나다 동료들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원동력이 발휘된다.

슬로베니아는 클레멘 프레펠리치가 브룩스의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고, 조별 예선에서 카보 베르데를 상대로 24분 만에 어시스트 7개를 뿌릴 수 있는 감각도 갖추고 있다.

마이크 토비와 같은 7피트(213cm) 센터를 보유한 슬로베니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2점 야투 성공률 65.2%로 세 번째로 좋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페인트존 안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반면, 캐나다는 3점 야투 성공률 40.3%로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작성했다.

따라서 슬로베니아가 캐나다 못지않은 수준의 외곽슛 비율을 맞추거나, 캐나다가 슬로베니아의 인사이드 파괴력을 따라잡을 수 있으면 그들의 승리를 향한 난도는 더욱더 낮아질 것이다.

루카 돈치치(왼쪽),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 FIBA 갈무리



앞서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는 공식 FIBA 경기에서 단 한 번 마주쳤다. 2008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FIBA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서 슬로베니아가 캐나다에 86-70으로 승리했지만 두 팀 모두 그리스, 크로아티아, 독일에 밀려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친선 경기까지 포함하면 슬로베니아가 캐나다에 상대 전적 4-0으로 완벽하게 앞서고 있다. 슬로베니아의 알렉산더 세쿨리치 감독은 “우리는 캐나다를 상대로 매우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것이다. 캐나다는 조별예선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그들을 최대한 많이 알아갈 것이고 마닐라에서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조르디 페르난데스 감독은 “우리에게는 월드컵에서 남은 3경기가 더 있고 단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승리로 가는 문을 향해 두드리고 있고 더 많은 것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게 하겠다”고 월드컵 우승에 대한 포부를 남겼다.

한편 두 팀 간의 경기에서 승자는 오는 9일 세르비아와 4강전을 치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