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 옮기면 150만원 드려요”…지방소멸 위기 얼마나 심각 하길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9. 6. 11:06
“도립대생 주소 옮기면 150만원 드립니다.”
충북 옥천군이 이 지역 소재 충북도립대 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옥천군은 지난 5일 이 대학에 출장 민원창구를 개설해 학생 9명의 전입신고를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타지역에 주소를 둔 학생이 전입할 경우 100만원의 특별 장려금을 준다. 일반인에게 주는 전입 축하금(20만원)과 초등∼대학생에게 주는 학생장려금을 합치면 1인당 150만원을 받게 된다.
옥천군은 2020년 ‘인구증가 지원 조례’를 개정해 도립대생 특별 장려금을 신설한 뒤 75명을 전입시켰다.
올해는 대학 안에 학생 3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신축돼 학생들의 거주지 이전이 더욱 활발할 전망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는 1학기(32명)보다 많은 학생이 전입할 것으로 보고, 7일에도 추가로 출장민원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4만9900명으로 5만 인구 시대를 마감했다. 인구수는 점점 더 줄어들어 지난달 말 기준 4만9164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지방소멸’ 위기 지역이 됐다.
군은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의찮은 상황이다. 인구 늘리기는 고사하고 기존 인구를 잘 유지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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