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대어’ ARM, 애플과 2040년 이후까지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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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그룹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애플과 2040년 이후까지 ARM 반도체 칩 기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공개된 ARM과 애플 간의 거래는 지난달 21일 ARM이 사전 제출한 IPO 문서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그 이후부터 이날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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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ARM 칩 기술 필수
애플, 초석투자자로 참여…삼성·구글 등도
기업가치 최대 545억달러…美 상장 '최대어'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소프트뱅크 그룹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애플과 2040년 이후까지 ARM 반도체 칩 기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ARM이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애플과 2040년 이후까지 확장되는(extends beyond 2040) 칩 기술에 대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ARM과 애플 간의 거래는 지난달 21일 ARM이 사전 제출한 IPO 문서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그 이후부터 이날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로써 ARM과 애플의 동맹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자체 맞춤형 칩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ARM의 기술은 필수로 꼽힌다.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지적재산권(IP)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퀄컴 등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의 90%가 ARM의 IP를 기반으로 설계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다.
애플과 ARM의 인연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플이 1993년 출시한 모바일 기기(PDA)인 ‘뉴턴’은 판매부진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당시 저전력 반도체 설계를 만든 ARM은 이후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애플은 이번 ARM의 IPO에 7억3500만달러(약 1조원) 수준 주식이 배정된 ‘코너스톤 인베스터’(초석투자자)로 참여했다. 애플뿐 아니라 ARM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엔비디아, 구글, AMD, 인텔, TSMC 등 10곳이 초석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MR은 IPO로 최대 48억7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했다. ARM의 기업가치는 최대 약 545억달러(7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ARM은 올해 미국 증시에서 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이달로 예정된 나스닥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2021년 상장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137억달러)의 상장 이후 뉴욕 증시에서 가장 큰 상장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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