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무 좁다…황희찬도 몰랐던 김지수의 황희찬 만난 썰

김환 기자 2023. 9.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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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김지수는 과거에도 만난 적이 있었다.

황희찬과 김지수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영상에서 공개된 김지수는 소파에 앉아 황희찬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동안 황희찬은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선수로 입지를 다졌고, 김지수도 무럭무럭 성장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뒤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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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인사이드 캠

[포포투=김환]


황희찬과 김지수는 과거에도 만난 적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공식 유튜브 채널 컨텐츠인 ‘인사이드 캠’을 통해 9월 A매치 친선경기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9월 친선경기 특집으로 나온 두 번째 영상이다.


앞서 KFA는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동료인 벤 데이비스와 함께 웨일스에 오는 영상 등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인사이드 캠에서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서는 조규성, 김민재 등 다른 해외파들과 K리그 선수들이 합류해 완전체가 되는 대표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KFA 인사이드 캠

황희찬과 김지수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올해 열렸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으로 이름을 알린 김지수는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성남FC를 떠나 프리미어리그(PL)의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김지수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영상에서 공개된 김지수는 소파에 앉아 황희찬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김지수는 본인이 어렸을 때 황희찬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김지수는 “제가 부천 살거든요?”라고 말을 시작했다. 황희찬은 “맞아 너 플랜카드 봤다. 역곡중(학교) 나왔다며”라며 알고 있었다는 듯 대답했다.


김지수는 부천동곡초등학교를 거쳐 부천에 있는 역곡중학교를 졸업했다. 부천 출신인 황희찬은 부천에 위치한 까치울초등학교와 부인초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같은 부천 사람인 김지수의 출신 학교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KFA 인사이드 캠
사진=KFA 인사이드 캠
사진=KFA 인사이드 캠
사진=KFA 인사이드 캠

김지수는 과거 자신이 초등학생 때 황희찬을 만나 잠시 공을 같이 찼었다고 말했다. KFA 유튜브 채널에서 김지수의 말을 정리한 내용은 이렇다. 김지수의 친구 어머니와 황희찬의 어머니가 아는 사이고, 초등학생이었던 김지수는 부모님을 통해 당시 RB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고 있던 황희찬을 만났다.


이야기를 들은 황희찬은 “너야? 그게 너구나”라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뒤 웃으며 “너 엄청 잘컸네”라는 말로 김지수를 칭찬했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현재 생일이 지나지 않아 18세다. 황희찬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뛰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 등을 고려하면 ‘초딩’ 김지수와 ‘라이프치히’ 황희찬이 만난 시기는 2010년대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두 선수들은 이제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다. 그동안 황희찬은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선수로 입지를 다졌고, 김지수도 무럭무럭 성장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뒤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세상이 좁다'는 말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통하는 말이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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