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습격 인명피해 최다…日, 대책 마련에 골머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에 들어갈 때 퇴치용 방울을 달고, 마주치면 공격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사히는 환경성, 농림수산성이 이같은 내용을 전날 발표했다며 "올 가을 도호쿠(東北)지방은 도토리가 흉작으로 예상돼 배고픈 곰의 출몰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환경성에 따르면 7월까지 반달곰, 큰곰이 사람을 공격한 것은 4월에 4건, 5월 17건, 6월 16건, 7월 17건이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에 들어갈 때 퇴치용 방울을 달고, 마주치면 공격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경성에 따르면 7월까지 반달곰, 큰곰이 사람을 공격한 것은 4월에 4건, 5월 17건, 6월 16건, 7월 17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5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아사히는 “산나물 채취 중에 습격을 받은 사례가 두드러진다”며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10년에는 7월까지 37건이었고, 전체 145건이었는 데 이를 넘어서는 페이스”라고 밝혔다. 홋카이도에서는 차량이나 도로 소음에 익숙해진 곰이 삿포로시 인근에 발견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가축 피해의 경우 ‘OSO18’이란 코드네임을 가진 수컷 큰곰이 2019년 이후 소를 공격해 66마리를 죽인 것이 확인됐다. 지난 7월에는 무게가 33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큰곰 한 마리가 사살됐다.
인명, 가축 피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강한 가운데 일본 정부, 지자체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곰은 경계심이 매우 강해 포획하는 게 어렵다.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한 전기 울타리 설치 등도 방목지가 워낙에 넓어 충분치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홋카이도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죽은 소의 확인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 평소의 대책 부족을 꼬집는 목소리가 높았다. “예전에 실시했던 봄철 곰사냥이 줄어 개체수가 늘어 인간사회와의 알력이 증대하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곰 개체수, 인명피해 등 전체적으로 정량적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홋카이도는 마을에 곰이 나타나는 걸 억제하기 위해 올해부터 2∼5월 관리포획을 실시하고 있으나 경비, 사냥꾼 등의 부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