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유럽 공략 본격화…폴란드 MSPO 2023에 국내 업체 대거 참여

박수찬 2023. 9.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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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31회를 맞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3에 국내 방산업체가 대거 참가, 수주전에 나섰다.

폴란드 키엘체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전시회에 한국은 2017년에 이어 올해 6년 만에 주도국(Lead Nation)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30개 국내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KAI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인 PGZ와 후속지원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폴란드 시장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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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31회를 맞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3에 국내 방산업체가 대거 참가, 수주전에 나섰다.

폴란드 키엘체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전시회에 한국은 2017년에 이어 올해 6년 만에 주도국(Lead Nation) 자격으로 참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 방위산업전시회 전시장 외부에서 K2 전차가 레오파드 전차(왼쪽)와 에이브람스 전차(오른쪽) 전차 사이에 전시되어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MSPO는 유럽 내 3번째로 규모가 큰 방산전시회로 지난 1993년 개막 이래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미국, 영국, 독일 등 방산 강국들과의 치열한 수주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핵심 무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국 전시관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한국 무기체계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두다 대통령은 개막사에서 “35개국 700개 이상의 방산 회사가 참여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 우리는 국방비로 1370억 즐로티(43조 61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GDP의 4%가 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야외 전시장에는 K-2전차가 중심에 위치했다. 그 왼편으로는 독일의 레오파드 전차와 오른편엔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가 자리했다. 전차 왼편에는 K-9 자주포가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30개 국내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KAI, LIG넥스원, 기아, 풍산 등 주요 방산업체는 단독부스를 마련했고 보성공업, 연합정밀, 팔월삼일 등 중소업체는 중소기업관에 자리를 잡았다.

KAI는 폴란드 군에 투입될 FA-50GF 경전투기와 KF-21 전투기의 모형을 전시했다. KAI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인 PGZ와 후속지원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폴란드 시장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전시장 앞의 천무는 미국 하이마스와 함께 나란히 자리해 관람객 발길을 멈추게 했다. 천검을 탑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수색차량도 관람객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잠수함을 적극 홍보했다. 폴란드는 최근 중단됐던 잠수함 프로젝트인 일명 오르카 사업을 재개하면서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부스를 방문한 두다 대통령에게 직접 잠수함과 위성 체계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항공 탑재 유도 무기인 KGGB,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비롯해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 무기와 드론 분야 제품을 전시하고 폴란드와 주변국을 대상으로 기술을 적극 홍보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에서 이미 운용 중인 K-2전차 등을 전시했다. 기아도 소형 전술 차량 등을 선보였다.

세바스찬 흐바웩 PGZ 회장은 “대한민국을 이번 전시회에 주도국으로 참가해 특별한 역할이 있다”며 “양국간 협력은 생산적이며 번창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이 주도국으로써 K-방산의 위상 강화가 두드러졌다”며 “이 같은 전시 패턴은 불과 1년전만 해도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 그 사례를 찾아 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키엘체(폴란드)=국방부공동취재단·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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