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전경련 회장 "한미일 3국 경제계 협의체 창설 제안"

임동욱 기자 2023. 9.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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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류진 전경련 회장은 지난달 22일 취임 후 미국상공회의소에 취임인사 서한을 보내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이어가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류 회장이 보낸 서한에 대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긍정적인 답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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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임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미국 상원내 친한파 의원 모임인 'korea caucus(코리아 코커스)'를 이끌고 있는 토드 영 美상원의원을 만나 한미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토드 영 美상원의원, 류진 전경련 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전경련 제공) 2023.8.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미일 3국 경제계 협의체를 만들자"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류진 전경련 회장은 지난달 22일 취임 후 미국상공회의소에 취임인사 서한을 보내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이어가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는 지난 8월18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의 협의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첨단기술의 글로벌 표준 형성,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부품의 공급망 협력,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으로의 협력범위 확대 등 경제계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전제로, 한국이 주도해 3국 경제계 간 공조를 제도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류 회장은 일본에 보낸 서한을 통해서는 지속적인 양국 협력과 경제계 공동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취임 직후 전 세계 주요국 및 국제기구 파트너 40여개 기관에 서한을 보내, 취임인사와 함께 △세계 경제의 보호주의적인 무역·산업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한국의 글로벌 역할 증진 △한국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등을 강조했다.

류 회장이 보낸 서한에 대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긍정적인 답신을 보내고 있다. 일본 경단련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직접 축난을 보냈고,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 하에 양국 경제, 비즈니스 관계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서신을 통해 앞으로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더욱 진일보된 양국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전경련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 매년 정기적인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 간 교류와 협력 어젠다 발굴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또 OCED 산하 경제인 모임인 'Business at OECD'과 G20 회원국 경제단체 간 모임인 GBC(Global Business Coalition) 등 다자회의체에서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고 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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