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재명·김만배는 원 팀…‘대선 조작’ 사전 교감”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6일 김만배씨가 작년 대선 직전에 ‘윤석열 수사 무마’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이러한 가짜뉴스나 허위 조작 인터뷰가 의외의 접전이라는 대선 결과에 충분히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을 맡았던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보도가 나온) 대선 3일 전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이라 직접 수치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당시 대장동 게이트로 코너에 몰리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측에서 ‘대장동의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사흘간 집중포화를 퍼부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과 김만배는 원 팀이다’라는 표현을 확신에 차서 쓸 수 있다”며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윤 대통령을 떨어뜨리기 위한 대선 조작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기획한 사람은 김만배지만 민주당이 수동적으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기다렸다는 듯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가 총동원돼 집중 공격을 퍼부은 건 사전 교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만배씨는 2021년 9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이를 보도하는 대가로 1억6500만원을 신씨에게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신씨가 자문위원으로 있던 뉴스타파는 김씨와 신씨의 인터뷰를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했고, 민주당은 다음 날부터 “윤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장 최고위원은 “단순히 뉴스타파의 보도 하나로 끝난 것이 아니라 KBS와 MBC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뉴스에서 김만배씨의 조작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선대위의 주요 인사들도 60회 이상 소셜미디어에 허위 인터뷰를 올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나 배상 책임을 더 크게 부과하는 것 등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여당의 국면 전환용 카드”라며 반박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김씨와 신씨의 인터뷰 내용을 이 대표와 연결시켜 대선 공작이란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며 “12월에 대장동 특검에서 밝히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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