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 '준비 착착'

대전=허재구 기자 2023. 9. 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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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오는 15일부터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하기 위해 어르신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막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9월15일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 시행을 위해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최근 시민 대상으로 카드 발급과 관련된 보이스 피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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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첫차부터 대전 시내·마을버스, 간선급행버스(B1) 무료
대상자 절반 이상 신청 완료, 승하차시 반드시 태그 해야

대전시가 오는 15일부터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하기 위해 어르신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막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인 이 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쳤고, 지난 2월 '대전광역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6월에는 제1회 추경예산에 시스템 구축 및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위한 사업비 3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16일부터 구별 순회, 하나은행, 모바일 접수 등을 통해 4일 기준 15만 2034명 중 8만 4451명(55.55%)이 이 교통카드 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도시철도 교통복지카드 발급률(누적 기준 46%, 도입 초기 18%)에 비해 훨씬 높은 참여도다.

무임교통카드는 대전에서 면허를 받고 운행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간선급행버스(B1)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하나은행에서 계속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만 70세 생일이 지나면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시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과 본인 명의 통장(하나, 농협, 신한, 국민, 우리, 기업, SC제일, 부산)을 지참해야 되며 해당되는 통장이 없는 경우 신청장소에서 통장을 발급받아 신청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실물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모바일페이 등으로 사용하면 환급받을 수 없다. 또 승·하차 시 태그를 꼭 해야 한다. 하차 태그를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요금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전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일반·청소년·어린이 모두 버스 승차 태그 시 '감사합니다'라는 안내 음성을 오는 15일부터 어르신의 경우 '고맙습니다', 일반 어른의 경우 '감사합니다', 청소년·어린이는 '사랑합니다'로 변경해 부정사용 방지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타인 사용 등으로 부정 사용 적발 땐 1년간 사용이 중지되며, 운임의 30배의 부가금을 징수한다. 또 대전시 외로 전출 시 무임교통카드 사용이 중지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콜센터 또는 버스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9월15일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 시행을 위해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최근 시민 대상으로 카드 발급과 관련된 보이스 피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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