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 여자 월드컵 우승 이끈 빌다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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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사상 첫 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호르헤 빌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스페인축구협회는 5일(현지시간) "빌다 감독을 경질하고 몬세라토 토메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스페인 여자 대표팀을 맡은 빌다 감독은 9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특히 여자월드컵 우승 이후 스페인 여자대표팀의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을 지지해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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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보좌했던 토메 코치, 감독으로 승격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페인에 사상 첫 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호르헤 빌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스페인축구협회는 5일(현지시간) "빌다 감독을 경질하고 몬세라토 토메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스페인 여자 대표팀을 맡은 빌다 감독은 9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빌다 감독은 오랜 시간 팀을 지도하며 조직력을 끌어 올렸고 지난달 막을 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빌다 감독은 여러 논란도 일으켰다.
특히 여자월드컵 우승 이후 스페인 여자대표팀의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을 지지해 비난을 받았다.
루비알레스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빌다 감독은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전원이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임을 주장하며 사퇴 뜻을 밝힐 때도 자리를 지키면서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 루비알레스 회장이 임시 총회 자리에서 사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을 때 손뼉을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빌다 감독의 입지도 불안해졌다.
한편 스페인축구협회는 빌다 감독의 경질과 함께 공식 사과도 발표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의 직무 정지로 실권을 잡은 페드로 로차 회장 대행은 "전 세계 축구계의 모든 분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스페인 축구 자체에 가해진 피해가 막대하다. 루비알레스는 스페인 축구협회, 스페인 사회에 부합하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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