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된 출근길 2호선..'검은색 후드男' 흉기난동 신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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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지고 있다"라는 오인 신고가 접수돼 소동이 벌어졌다.
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2분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에서 시청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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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2분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에서 시청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보니 흉기난동 등을 벌인 사람은 없었다. 한 승객이 지하철 안에서 소란이 발생하자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오해해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들은 다른 승객들이 급하게 대피한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부상자 5명이 발생했고 한 승객은 얼굴이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객들이 앞다퉈 하차하면서 몇몇 승객이 소지품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최근 잇따른 흉기난동 사건으로 지하철에서 작은 소란만 벌어져도 흉기 난동으로 오인한 승객들이 대거 대피하는 소동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만 관련 신고가 8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 방면으로 운행하던 1호선 열차에서 한 여성이 흉기 난동을 벌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4명이 무릎 찰과상 등을 입었다. 그러나 이는 한 승객이 가방에서 물건을 꺼내 던지며 소란을 피운 것이 흉기 난동으로 와전된 사건이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비명 소리를 듣고 칼부림으로 오인했다. 이는 70대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자 가족들이 놀라 소리를 지른 것이었다.
#흉기난동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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