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현대 육성선수→10년 롯데 정식입단→14시즌 걸려 1000안타 “잡초처럼 버텨서 여기까지…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1,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1987년생으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 신분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훈은 2010년 롯데에 정식 입단한 뒤 14시즌이 걸려 대기록에 도달했다.
롯데는 9월 5일 울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시즌 53승 59패로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는 6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롯데는 1회 초 선발 윌커슨의 깔끔한 삼자범퇴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롯데는 1회 말 곧바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말 윤동희와 정훈의 연속 안타, 그리고 안치홍의 4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전준우가 3루 땅볼에 그치면서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롯데는 구드럼의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이날 첫 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2회 초 2사 뒤 류지혁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이재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 말 선두타자 윤동희의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통해 5대 1로 달아나는 추가 점수를 만들었다.
롯데는 5회 초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롯데는 5회 초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빠졌다. 윌커슨이 김동진을 삼진, 김현준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김현준의 병살타성 타구 때 유격수 노진혁이 1루 송구 전 살짝 공을 더듬은 장면이 아쉬웠다. 원심은 타자주자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으로 뒤집혔다. 결국, 윌커슨은 김성윤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아 실점을 늘렸다.
롯데는 5회 말 곧바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5대 3으로 앞선 5회 말 유강남의 사구와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윤동희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어 후속타자 정훈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7대 3까지 도망갔다. 정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7대 3으로 앞선 7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정훈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안치홍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 1사 뒤 진승현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정훈은 2013시즌 개인 첫 시즌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뒤 2015시즌엔 개인 첫 시즌 타율 3할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오랜 기간 부침을 겪은 정훈은 2020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121안타/ 11홈런/ 58타점으로 반등했다. 2021시즌 135경기 출전/ 타율 0.292/ 14홈런/ 79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정훈은 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해 3년 총액 18억 원 조건으로 팀에 잔류했다.
정훈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다. 정훈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30안타/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정훈은 1군 14시즌, 총 1,264경기 출전 만에 뜻깊은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정훈은 1,000안타 달성 뒤 “잡초처럼 버텨서 1,000안타까지 온 것 같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달리겠다. 오늘 타격감은 (정)보근이의 방망이를 빌린 덕이다. 잘 치고 있는 후배의 방망이에 좋은 기운이 있었던 듯싶다. 후배들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잘해주고 있어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오늘 경기였다. 남은 경기에서도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하나가 돼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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