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 맥주 4000병 '와르르'…밤샘 청소한 공무원들

김세린 2023. 9. 6.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로 한복판을 내달리던 대형 화물차에서 맥주 4000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기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6분께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 남단 인근을 달리던 25톤(t)짜리 화물차에서 맥주 4000병과 이를 담은 플라스틱 상자 200여개가 도로로 쏟아졌다.

이후 도로는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7시께 통행이 재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포 방향 4개 차로 전부 통제
"주행 중 갑자기 윙바디 열려" 진술
화물차에서 쏟아져 깨진 맥주병과 플라스틱 박스가 도로에 흩어져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도로 한복판을 내달리던 대형 화물차에서 맥주 4000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기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6분께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 남단 인근을 달리던 25톤(t)짜리 화물차에서 맥주 4000병과 이를 담은 플라스틱 상자 200여개가 도로로 쏟아졌다.

도로에 쏟아진 잔해들을 치우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도로시설과는 공무원 20여명과 차량 10여대를 투입해 밤새 맥주 상자와 깨진 유리 조각 수거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에는 도로 곳곳에 플라스틱 박스가 뒹굴거나, 유리 조각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수습을 위해 김포 방향 4개 차로가 전부 통제됐다. 이후 도로는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7시께 통행이 재개됐다.

이번 사고를 낸 운전기사 A씨는 적재함 지붕이 양옆으로 열리는 차량을 뜻하는 '윙바디(Wing Body) 트럭'을 몰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주행 중 갑자기 윙바디가 열려 맥주가 쏟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적재물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