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폭언·폭행·성희롱…항공기 내 불법행위 다시 증가

박준철 기자 2023. 9. 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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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줄었던 항공기 내 흡연과 폭언 등 불법행위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3년 6월까지 항공기 내 흡연과 폭언 등 불법행위는 223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432건, 2018년 530건, 2019년 536건으로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사태 기간인 2020년 133건, 2021년 85건, 2022년 264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올 상반기에만 252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불법행위 중 흡연은 전체의 81%인 1804건을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폭언 등 소란행위 9.14%인 204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3.54%인 79건, 음주 후 위해행위 2.28%인 51건, 폭행 및 협박 1.7%인 38명이다. 조종실 출입을 시도한 것도 2건이다.

맹 의원은 “항공기 내 흡연, 폭언 등 소란행위 등은 타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인 만큼 탑승객 모두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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