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경기남부경찰청, 다문화 지역 합동순찰 실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묻지마 범죄 대응 TF팀’을 가동한 안산시가 경기남부경찰청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단원구 원곡동 일대에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범죄의지를 사전에 제압하기 위한 순찰활동을 펼쳤다.
6일 안산시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30분부터 다문화특구 일대에서 안산시와 외국인자율방범대·로보캅순찰대·해병전우회·원곡특별순찰대 및 생활안전협의회 등 6개 단체가 함께 참가한 가운데 민·관·경 합동순찰 활동을 진행했다.
지자체와 경찰 그리고 다문화 공동체가 손잡고 다문화 특구를 돌며 실시한 이번 순찰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체류 외국인과 안산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 특별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날 순찰활동에 참여한 이민근 안산시장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70여명에 달하는 관계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야간시간대 다문화특구지역 곳곳을 도보로 이동하며 거리에 설치된 비상벨과 폐쇄회로(CC)TV 등 방범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외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방문해 예기치 못한 범죄징후가 발견될 때 즉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주민신고망 구축 활동도 병행했다.
안산시와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28일 안산시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치안 행정력을 집중·강화, 지역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뿐 아니라 범죄의지를 사전에 제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책회를 가진 뒤 이번 합동 순찰을 실시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순찰에 참여한 외국인 자율방범대원은 “이방인이 아닌 방범대원으로 지역을 위한 치안활동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치안 유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기현 경기남부청장은 “안산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민·관·경 협력 치안 플랫폼 모델을 표준화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도 “안산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이상동기 범죄 대응 TF팀’을 꾸리는 등 시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산을 만드는 일에 힘써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관·경 협력을 위한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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