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 MSPO서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유럽 공략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리는 MSPO 행사에서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스 브와슈차크폴란드 국방장관 및 부총리에게 강구영(사진 가운데) KAI 사장이 FA-50, KF-21, LAH 등을 소개하고있다. KAI 제공

MSPO KAI 부스를 방문한 라즈문드안제이착(Rajmund Andrzejczak) 폴란드 총참모장과 강구영(사진 가운데) KAI 사장의 모습. KAI 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은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중부유럽 및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폴란드 수출형 FA-50PL 전투기와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성능이 입증된 KF-21 한국형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무인 AAV(미래항공기체)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이며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회사는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FA-50과 KF-21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주요 관계자를 만나 FA-50과 KF-21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KF-21은 FA-50과의 운용 호환성과 기종 전환 용이성이 높아 폴란드에서도 차기전투기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KAI는 개막 당일 폴란드의 PGZ와 FA-50 후속지원·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FA-50 후속지원을 위한 MRO(항공정비)와 지원장비의 생산·구매, 현대화 사업 등에 협력하고 나아가 후속군수지원과 성능개량 등 장기적인 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지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KF-21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K-방산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