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치 미화 감추려 서방이 우크라 대통령에 유대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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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유대인이라고 칭하면서 대량 학살을 추구하는 신나치라고 비난했다고 예수살렘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 인터뷰에서 서방 열강이 나치즘 미화를 은폐하기 위해 유대인을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리에 앉혔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신나치를 지지해 왔다는 러시아 측 비난에 거듭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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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이 홀로코스트 이끌었던 서방 은폐"
우크라 대통령실 "터무니없는 거짓말"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유대인이라고 칭하면서 대량 학살을 추구하는 신나치라고 비난했다고 예수살렘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 인터뷰에서 서방 열강이 나치즘 미화를 은폐하기 위해 유대인을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리에 앉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서방)은 현대 우크라이나 국가의 근본을 이루는 반인륜적 본질을 은폐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유대인 민족이 나치즘 미화를 은폐하고 한때 우크라이나에서 유대인 대학살을 이끌었던 사람을 은폐하고 있다는 점에서 극도로 구역질 나게 만든다"고 피력했다.
다만 이날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푸틴 대통령 자신이 구역질 난다"라며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다른 나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범죄를 정당화하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해 2월24일 그는 개전을 발표하면서 "지난 8년 동안 우크라이나 정권의 학대, 대량학살 대상이 됐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러시아 시민을 포함한 평화로운 주민을 상대로 수많은 유혈 범죄를 저지른 이에게 정의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신나치주의로 비하하면서 유혈 사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은 우크라이나 정권 몫이 될 것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신나치를 지지해 왔다는 러시아 측 비난에 거듭 반박해 왔다. 2019년 선거를 통해 당선된 그는 할아버지 형제 중 일부가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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