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필승조→13G 연속 무자책 질주…"36세에 노익장? 난 아직 젊다" 진짜 베테랑의 마음가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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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에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그는 "42살 형들도 야구하는데, 난 아직 36이다. 아직 젊다. 베테랑이란 말씀은 감사하지만, 나이를 먹어서 구속이 떨어졌다, (잘하는 걸 보고)노익장이다 이런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난 아직 선수로서 한창이고, 충분히 잘할 수 있다.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힘들어도 이악물고 버티고 버텨서 이런 날이 왔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다른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다시 파이팅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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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6세에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모두가 '끝났다'고 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는 5일 울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⅔이닝을 잘 막고 홀드 하나를 추가했다.
올시즌 벌써 60경기에 등판, 47이닝을 소화했다. 4승1패 1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3.06의 알짜 성적이다. 올시즌 전 소속팀에서 방출돼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라 믿기 힘든 활약상이다. 팬들은 '올해 최고의 영입'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특히 후반기 활약상은 놀랍다. 평균자책점 1.04의 짠물 피칭. 최근 13경기 무자책 행진중이다. 불펜 최고참으로서 정신적 지주 뿐 아니라 버팀목 역할까지 하고 있다.
롯데를 대표하는 '기세'라는 말을 만든 선수다. 경기 후 만난 김상수는 "'기세' 때문에 고꾸라졌다는 말도 하던데, 그런 거 믿지 않는다. 사람은 기세라는게 있어야한다. 자신감을 가져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승민 김원중 등 중고참 투수들이 특히 믿고 따르는 선배다. 김상수 역시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자 노력한다.
이종운 롯데 감독 대행도 "정말 높게 평가한다. 항상 준비된 선수다. 가장 어려울 때 나가서 막아준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상수는 "운동선수로서 해야될 기본을 하고 있을 뿐이다. 칭찬은 감사하게 받아들이되 책임감이 커진다"면서 "야구 마운드에 키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가조했다.
'반등'이란 말이 나오자 목소리의 톤이 달라졌다. 그는 "42살 형들도 야구하는데, 난 아직 36이다. 아직 젊다. 베테랑이란 말씀은 감사하지만, 나이를 먹어서 구속이 떨어졌다, (잘하는 걸 보고)노익장이다 이런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에이징 커브' 같은 말도 믿지 않는다. 김상수는 "내가 믿고 끝까지 하면 분명히 한계를 넘을 수 있다. 실패하지 않고 버티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 현실이 되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난 아직 선수로서 한창이고, 충분히 잘할 수 있다.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힘들어도 이악물고 버티고 버텨서 이런 날이 왔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다른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다시 파이팅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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