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 참가…유럽 시장 공략 나서

박순엽 2023. 9.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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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중부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PL 전투기와 잠정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성능이 입증된 KF-21 한국형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무인 AAV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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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럽 국가 대상으로 FA-50·KF-21 마케팅 집중
폴란드 대통령 “KAI의 빠른 납품에 조기 전력화 만족”
폴란드 방산그룹 PGZ와 미래사업 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중부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이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KAI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및 부총리에게 FA-50, KF-21, LAH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PL 전투기와 잠정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성능이 입증된 KF-21 한국형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무인 AAV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Lead Nation)으로 참가함에 따라 한국관 내 부스를 배치해 정부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맞춘 ‘One Team’ 전략의 K-방산 대표주자로서 시너지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FA-50과 KF-21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KF-21은 FA-50과의 운용 호환성과 기종 전환 용이성이 높아 폴란드에서도 차기 전투기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기종이다.

또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 NATO 회원국 주요 관계자를 만나 FA-50과 KF-21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개막식 이후 KAI 부스를 방문해 “폴란드는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NATO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KAI의 빠른 납품에 따른 폴란드 공군 조기 전력화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지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KF-21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K-방산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구영(왼쪽부터) KAI 사장,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 청장 (사진=KAI)
아울러 KAI는 개막 당일 폴란드의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FA-50 후속지원과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PGZ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40여개를 통합한 방산그룹으로 수입 무기체계에 대한 폴란드 현지화 사업을 총괄한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FA-50 후속지원을 위한 MRO와 지원 장비의 생산·구매, 현대화 사업 등에 협력하고 나아가 후속 군수지원과 성능개량 등 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

세바스찬 흐바웨크 PGZ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양국의 항공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는 폴란드 정부·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점진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 비행훈련학교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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