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기 수입 '큰손' 폴란드 "내년 국방비, GDP 4%로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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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가 내년 국방비를 자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4%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GDP의 4%가 넘는 금액"이라며 "동쪽 국경 너머에 새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며 "폴란드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폴란드인들의 안전을 사수하기 위해선 어떤 대가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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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에 안보 불안 가중…한국 K2·K9으로 이달 훈련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가 내년 국방비를 자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4%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회원국들에 권고한 'GDP 대비 2%'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석해 내년도 국방예산에 1370억즈워티(약 43조원)를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두다 대통령은 "GDP의 4%가 넘는 금액"이라며 "동쪽 국경 너머에 새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며 "폴란드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폴란드인들의 안전을 사수하기 위해선 어떤 대가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불안해진 역내 안보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군비를 계속 증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폴란드는 인접국 벨라루스에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이 주둔하며 벨라루스군과 합동 군사 훈련을 전개하자 국경에 병력 2000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 방산업체로부터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 20조원 상당의 무기를 들여오기로 했다. 이들 무기는 현지 생산을 마친 뒤 이달 중으로 폴란드군 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폴란드는 미국과도 대규모 무기 거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폴란드는 자국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대신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 총 366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달 아파치 공격헬기 96대 판매를 승인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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