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침묵은 하루면 충분! 리드오프 출전 4타수 1안타…하지만 선발 잭슨 와르르→5회 6실점 빅이닝 허용→3-7 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하루 만에 침묵을 깼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지명타자)-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코너 조(1루수)-잭 스윈스키(중견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리오버 페게로(유격수)-조수아 팔라시오스(좌익수)-미겔 안두하(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안드레 잭슨.
브랜든 우드러프가 선발 등판한 밀워키는 크리스찬 옐리치(좌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카를로스 산타나(1루수)-마크 칸하(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살 프렐릭(중견수)-안드루 모나스테리오(3루수)-브라이스 투랑(2루수)-타이론 테일러(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배지환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우드러프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4.7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레이놀즈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밀워키가 챌린지를 요청했고 판독 결과 아웃이 선언됐다.
배지환은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우드러프의 3구 88마일(약 141km/h)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밀워키가 선취점을 뽑았다. 잭슨의 제구가 흔들렸다. 옐리치, 콘트레라스, 산타나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칸하가 병살타를 쳤다. 그사이 옐리치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5회초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프렐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모나스테리오의 1타점 적시 3루타가 터졌다. 투랑의 안타까지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테일러가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상황에서 옐리치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후 콘트레라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결국 1사 1, 2루 상황에서 피츠버그는 잭슨을 내리고 토마스 해치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해치는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칸하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밀워키가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배지환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첫 4개의 공을 모두 지켜봤다. 결과는 2B2S. 이어 우드러프의 5구 95.9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맞췄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배지환이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팔라시오스가 출루에 성공, 앤드류 차핀의 폭투까지 나오며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안두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선 배지환은 2루수 앞 타구를 보냈다. 1루까지 전력 질주했지만, 아웃됐다.
9회말 피츠버그가 점수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바뀐 투수 클레이턴 앤드루스를 상대로 레이놀즈와 헤이스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어 조의 3점 홈런이 터졌다. 밀워키는 엘비스 페게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페게로는 대타 알폰소 리바스와 로드리게스를 범타로 처리한 뒤 페게로와 팔라시오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안두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배지환은 전날(5일)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 타율 0.242 OPS 0.622다. 시즌 23번째 도루는 시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피츠버그 선발 잭슨은 4⅓이닝 6실점(6자책)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지며 2패(1승)째를 떠안았다. 밀워키의 우드러프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4승(1패)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조는 올 시즌 10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3타점 경기를 했다. 밀워키는 옐리치, 산타나, 칸하, 모나스테리오, 투랑이 각각 1타점씩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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