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우승 감독 자른 스페인축구협회...후임 감독은 여성

강해영 2023. 9. 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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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축구협회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끈 호르헤 빌다 감독을 경질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빌다 감독이) 재임 기간 이룬 성공에 감사한다"며 "덕분에 협회는 여자 대표팀 발전의 핵심이 되는 방법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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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된 호르헤 빌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인축구협회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끈 호르헤 빌다 감독을 경질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빌다 감독이) 재임 기간 이룬 성공에 감사한다"며 "덕분에 협회는 여자 대표팀 발전의 핵심이 되는 방법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2015년부터 스페인 여자 대표팀을 맡은 빌다 감독은 2019 프랑스 월드컵에서 16강, 지난해 열린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서도 8강에 오르는 등 스페인을 유럽의 강호로 키웠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스페인 여자 대표팀 선수 15명이 빌다 감독의 지도 방식에 반발하며 '훈련 보이콧'에 나서면서 빌다와 선수가 갈등이 심화했다.

빌다는 당시 루이스 루비알레스 축구협회 회장의 지지를 받으며 반기를 든 15명 가운데 12명을 제외하고 월드컵에 나서는 강수를 뒀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해 전 세계적 비판의 대상이 된 인물이다.

이에 FIFA가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90일 직무 정지'를 내리며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빌다의 후임으로 몬세라트 토메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최초의 여성 지도자다. (종합=연합뉴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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