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선 경운기 속도가 오토바이보다 빠르다…‘농슬라’ 대동, 9월 코스피 상승률 1위 [투자360]

2023. 9.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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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슬라(농기계+테슬라)'란 애칭으로 불리는 농기계 생산기업 대동이 9월 들어 코스피 시장 주가 상승률 1위 위치에서 질주 중이다.

지난 4일 대동은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 목적의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동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제철소 작업 환경에 맞는 임무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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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 영상 중 ‘머드맥스(서산편)’ ['이매진유어코리아'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농슬라(농기계+테슬라)'란 애칭으로 불리는 농기계 생산기업 대동이 9월 들어 코스피 시장 주가 상승률 1위 위치에서 질주 중이다. 포스코 그룹과 임무 수행 로봇을 함께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현재 대동 주가는 9월 들어 54.12% 상승하며 코스피 시장 내 종목별 상승률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대동의 바로 아래 자리엔 이륜차 전문 제조업체 KR모터스(47.23%)가 이름을 올렸고, 그 뒤로 노루홀딩스우(35.45%), 체시스(30.12%), 일동홀딩스(27.95%) 등이 따랐다.

대동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로봇’ 관련주로 편입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4일 대동은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 목적의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동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제철소 작업 환경에 맞는 임무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임무 로봇은 작업장 내 낙광 및 폐기물을 제거하면서 제철소 작업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한다. 우선 다음 해까지 원격 조정하는 임무 로봇을 생산해 제철소에 투입할 방침이다.

대동은 해방 직후 설립돼 75년 동안 경운기, 트랙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유래 깊은 기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북미 등에 수출을 대폭 늘리면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하면서 ‘농업계의 테슬라’, ‘농슬라’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대동과 포스코의 협력을 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성그룹 간의 협력이 떠오른다고 평가한다. 지난달 31일 삼성웰스토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단체급식 로봇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발표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동]

한편, 대동은 단순 농기계 회사를 넘어 모빌리티와 스마트팜을 3대 사업군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년 산업용 체인과 농업 기자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한국체인공업의 사명을 대동모빌리티로 변경하고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025년까지 모빌리티 및 로봇 분야 핵심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LSV(low speed vehicle), 전동 다목적운반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배터리 교환식 전기 스쿠터 ‘GS100’도 출시한 상태다.

자율주행 트랙터도 올해 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기계 자율주행은 1~4단계로 나뉘어지는데 대동이 출시하려는 제품은 3단계다.

스마트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2월 현대오토에버와 손잡고 합작사 ‘대동애그테크(DAEDONG Agtech)를 설립했으며 서울사무소 5층에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도 운영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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