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시작부터 안타 쾅, 대량실점 막는 병살플레이까지…그러나 리플레이에 울었다 [배지환 게임노트]

신원철 기자 2023. 9. 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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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배지환
▲ 배지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피츠버그가 상대 선발투수를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치며 완패했다. 배지환이 이 2개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일 밀워키전에 이어 이틀 연속 2루수로 나와 내야를 지키면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41, OPS 0.618이다.

피츠버그가 올스타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의 호투에 밀려 7회까지 2안타 무득점의 빈공에 그친 가운데 배지환이 엔디 로드리게스와 함께 팀의 노히터 수모를 막았다. 피츠버그는 9회 터진 코너 조의 3점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를 피했다. 3-7로 졌다.

#선발 라인업 - 2경기 연속 2루수

배지환(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지명타자)-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코너 조(1루수)-잭 수윈스키(중견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리오베 페게로(유격수)-조슈아 팔라시오스(좌익수)-미겔 안두하(우익수), 선발투수 안드레 잭슨

배지환은 2경기 연속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연속 2루수 출전은 지난 6월 26일 마이애미전부터 30일 샌디에이고전까지 3경기 연속 이후 처음이다. 요즘은 2루수와 중견수를 번갈아 봤다.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도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많았다. 6일 전까지 2루수로 나온 50경기에서는 타율 0.230을, 중견수로 나온 34경기에서는 타율 0.253을 기록했다.

▲ 배지환.

#첫 타석 안타→도루 실패

1번타자로 나와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했다. 파울만 3개를 치면서 풀카운트 7구 승부를 이어갔다. 7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들어오자 제대로 공략했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졌다.

배지환은 2루까지 넘봤다. 다음 타자 레이놀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밀워키 측의 챌린지(비디오 판독)를 거쳐 아웃으로 판정이 정정됐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2루 송구가 배지환보다 빨랐다. 결국 피츠버그는 무사 2루 기회를 잃고 선취점에 실패했다. 레이놀즈가 1루수 땅볼, 헤이즈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피츠버그 타선이 우드러프에게 철저히 막히면서 배지환의 다음 타석도 한참 뒤에야 돌아왔다. 배지환은 0-3으로 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볼카운트 1-1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 팀 동료와 세리머니하는 배지환(오른쪽).

#빅이닝 막는 병살 플레이

세 번째 타석이 오기 전 점수가 0-7로 크게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4회 무사 만루에서 배지환-페게로-조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에 성공했다. 배지환이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침착하게 유격수에게 연결하면서 위기 탈출에 힘을 보탰다. 피츠버그는 비록 먼저 점수를 줬지만 대량 실점 위기를 1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5회 무너졌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희생플라이,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점수가 점점 벌어졌다. 5회에만 안타 5개 볼넷 2개로 6점을 내주면서 7점 차로 끌려갔다. 피츠버그 선발 잭슨은 4⅓이닝 3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두 번째 투수 토마스 해치는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봤고, 바로 이어서 들어온 시속 95.9마일(약154.3㎞)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봤지만 너무 늦었다.

8회에는 2사 2루 득점권 상황이 찾아왔다. 팔라시오스가 2루로 나간 가운데 배지환은 앤드루 샤핀을 상대했다. 이번에는 2루수 쪽으로 타구가 굴렀다. 배지환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땅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 투수 헌터 스트래튼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0-7로 끌려가던 8회 등판해 9회까지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8회 타이론 테일러를 상대로 데뷔 첫 삼진을 잡았다.

밀워키 선발 우드러프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안타 숫자는 밀워키가 7개 피츠버그가 8개로 비슷했지만 밀도에서 차이가 났다. 밀워키는 5회 집중타로 대량 득점을 올리면서 피츠버그를 쓰러트렸다.

▲ 배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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