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로운 'SON 트리오' 완성..."매디슨-존슨-손흥민? 완전 SON FC네"

고성환 2023. 9. 6. 10: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 유니폼 사이에 자리 잡은 브레넌 존슨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사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1)을 필두로 이른바 '3 SON' 트리오를 구축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브레넌 존슨(22)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약 797억 원). 토트넘 구단 역사상 역대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계약 기간도 6년이나 된다. 이제 존슨은 10대 시절부터 몸담았던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등번호는 22번이다.

존슨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2선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 등 공격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최대 장점은 빠른 속도다. 그는 올 시즌 순간 속도 36.70km/h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빠른 선수에 이름을 올릴 정도다. 

존슨은 토트넘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그는 데얀 쿨루셉스키나 마노르 솔로몬을 대신해 좌우 윙어로 나설 수도 있고, 원톱 공격수로 나서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울 수도 있다. 직선적인 드리블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자랑하는 그는 손흥민과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존슨은 또 한 명의 기대되는 젊은 선수다. 그는 최전방에서 정말로 위협적이며 우리의 기존 선수들과는 다르다. 그는 젊고 야망 있다"라며 "존슨은 우리 팀에 정말 잘 어울릴 것이다. 그는 야심 차고 갈망을 지니고 있으며 다음 레벨로 올라가길 원한다. 그가 가진 기술적, 신체적 능력은 팀에 정말 딱 맞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번리전이 끝난 뒤 "케인이 떠났기 때문에 모두가 큰 책임을 져야 한다. 모두가 한 단계 발전할 만큼 충분히 뛰어나다. 특히 측면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는 존슨도 새로 영입했기에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유튜브 채널.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존슨 역시 손흥민과 손발을 맞출 날만 기다리고 있다. 그는 5일 토트넘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함께 뛰기 기대되는 선수가 있느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존슨은 "오,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미소를 지은 뒤 "솔직히 경기를 보면서, 많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분명히 모든 공격진 선수들, 솔직히 말해 팀 전체다. 기다릴 수가 없다"라고 모범 답안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존슨은 세 명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내 생각엔 제임스 매디슨이다. 그의 플레이와 넣었던 골들을 봤다. 그리고 비수마, 분명히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그들 모두와 빨리 함께 뛰고 싶다. 너무 좋다"라며 답변을 마쳤다. 

이제 존슨은 손흥민, 매디슨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세 선수는 각자 포지션도 다른 만큼, 2선에서 다 같이 뛸 수 있다. 머지않아 MADDISON과 JOHNSON 그리고 SON이 함께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유튜브 채널.
[사진] 소셜 미디어 X 캡처.

존슨은 라커룸에서도 매디슨과 손흥민 옆에 자리를 잡았다. 영상 초반 그의 22번 유니폼은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이에 걸려있었다.

하지만 화면이 전환되더니 존슨은 자기 유니폼을 매디슨의 10번 유니폼과 손흥민의 8번 유니폼 사이에 걸어놓은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좌 매디슨-우 손흥민' 조합 앞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매디슨과 존슨, 손흥민이 나란히 있는 '3 SON' 트리오의 모습이었다.

토트넘 팬들도 벌써 세 선수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다. 팬들은 존슨이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MaddiSON x JohnSON x SON", "SON 옆에 존슨과 매디슨이 있다. 정말이지 SON FC다", "아빠 포스테코글루가 SON 패밀리를 만들고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몇몇은 SON 트리오에 히샬리송과 에메르송 로얄까지 끼워넣기도 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