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0점 논란’ 방심위 “문제없음” 논란 종결[스경X이슈]
가수 임영웅의 방송횟수 점수 조작 의혹이 ‘문제없음’으로 논란을 종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 결과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방송 횟수 점수 조작 의혹 관련 전원 일치로 ‘문제없음’으로 판단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해 5월 1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1위 후보에 올랐던 임영웅이 방송 횟수 0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면서 불거졌다. 임영웅은 당시 음반 점수 5885점, 디지털 음원 점수 1148점으로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던 르세라핌(음반 점수 1955점, 디지털 음원 점수 544점)을 크게 앞섰으나,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아 같은 부문에서 5348점을 기록한 르세라핌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1위를 놓쳤다.
이에 임영웅의 팬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뮤직뱅크’ 점수 집계 기간 중 KBS 라디오에서 나온 적 있다고 주장하며, 방송 횟수 점수 0점은 나올 수 없는 결과라고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KBS 측은 “순위 집계 기간인 2~8일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방송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임영웅 팬들은 ‘KBS가 임영웅의 방송점수를 의도적으로 낮춰 순위를 조작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했고, 이에 따라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대중의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지난 7월 경찰은 ‘뮤직뱅크’ 제작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이어 방송소위 위원들 역시 “경찰에서 무혐의 결론이 났고 KBS에서도 해명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라고 밝히며 ‘문제없음’으로 의결해 관련 논란은 1년 4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한편 임영웅은 다음 달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에서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잇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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